3월의 시
오늘의 얼굴/이해인
내가 돌보지 못해
묘비처럼 잊혀진 너의 얼굴
미안하다 악수 나눌 때
나는 떳떳하고
햇살은 눈부시다
슬픔에 수척해진
숱한 기억들을 지워 보내며
내일 향해 그네 뛰는
오늘의 행복
문을 열어라
나는 너를 위해
한 점 바람에도 흔들리는 풀잎
새 옷을 차려 입고
떠날 채비를 하는 나의 오늘이여
착한 누이의 사랑으로
너를 보듬으면
올올이 쏟아지는 빛의 향기
어김없는 약속의 내일로 가라
(1979)
출처 : 갑 자 기
글쓴이 : 갑자기여인 원글보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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