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혜/시모음

[스크랩] 그대가 그리운 날..

woo2park 2007. 2. 5. 16:23

  

         


        그대가 그리운 날
        유리창에다 손가락으로 편지를 씁니다.
        그대에게 하고픈 말 너무 많아
        쓴 곳에 쓰고 또 쓰다 보면
        맘속에 흐르던 눈물들이
        방울 방울 글자들을 울리면서
        혹시나 내 맘 들킬까봐
        하나 하나 지우면서 흘러 내립니다.

        그대가 보고픈 날
        강가에 앉아 손가락으로 그림을 그립니다.
        그대 모습 보고픈 맘 너무 커서
        물 묻은 손가락 지나간 곳은
        애타는 내 마음 한숨들이
        이쪽 저쪽 그대 모습 만져가며
        혹시나 내 맘 들킬까봐
        하나 하나 말리면서 지워버립니다.

        그대가 야속한 날
        입에다 두 손 모으고 그대를 부릅니다.
        그대에게 바라는 게 너무 많아
        저 높은 하늘 향해 부르다 보면
        쌓였던 서운한 마음들이
        입과 코를 눈물로서 막아가며
        혹시나 내 맘 들킬까봐
        나오는 절규들을 삼켜버립니다.
         

출처 : 다니
글쓴이 : dani 원글보기
메모 :